의학·과학 건강

“부모의 스킨십, 아기의 언어습득에 좋아”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5 09:59

수정 2014.10.28 03:52

“부모의 스킨십, 아기의 언어습득에 좋아”

부모와 아기의 스킨십이 아기의 언어습득 능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퍼듀대 연구진은 4개월 된 아기 48명을 상대로 실험을 벌인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사전에 녹음된 의미없는 말들을 계속 듣게 했다. 먼저 아기들은 '도비타' 같은 무의미한 말을 듣는 동안 부모는 아기의 무릎을 만졌다. 이후 아기들은 '도비타'라는 말을 내뱉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같은 상황에서 부모들은 아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기 대신 자신의 눈썹이나 턱을 만졌다.
이후 아기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 부모들의 스킨십이 아기의 언어습득 능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만다 세이들 퍼듀대 부교수는 "우리는 유아들이 스킨십을 듣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인식하고 이 같은 스킨십이 말을 배우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우리는 스킨십을 애정 전달로 생각하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유아들이 스킨십을 언어 신호와 연관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발달과학(Development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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