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과일·채소 많이 먹어도 다이어트 효과 없어”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3 11:08

수정 2014.10.24 23:38

“과일·채소 많이 먹어도 다이어트 효과 없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다고 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알라바마대 연구진은 과일, 채소 섭취와 체중 증가의 연관성을 알기 위해 자료 1200여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가 전했다.

알라바마대 캐서린 카이저 박사는 "전반적으로 우리가 살펴본 자료에서는 체중 감량의 효과가 거의 없었다"면서 "이에 따라 과일과 채소만 먹는 것이 몸무게 감량에 필수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어떤 음식이든지 1순위로 두고 먹는 것이 몸무게 변화를 불러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강식단 면에서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 체중 감량을 도와주는 길인 만큼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는 칼로리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며 "사람들은 과일과 채소 같은 고섬유질 음식이 정크푸드 같은 음식을 대체할 것이며 이것이 몸무게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추정하는데, 우리 연구결과에서는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일과 채소에는 많은 비타민과 섬유질이 있는 만큼 많이 먹는 것이 체중 감량에 도움은 안 돼도 몸에 해로울 게 없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은 미국 임상영양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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