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비만 근로자일수록 업무 생산성 떨어진다”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7 17:56

수정 2014.10.24 21:26

“비만 근로자일수록 업무 생산성 떨어진다”

비만 근로자일수록 업무 생산성이 떨어지고 더 많은 휴식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테크와 버팔로 대학교 연구진이 남녀성인 32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업무시간 측정을 위해 실험 참가자 32명을 각각 비만이 아닌 젊은층, 비만인 젊은층, 비만이 아닌 노년층, 비만인 노년층 등 네 그룹으로 나눠 악력, 어깨 올리기, 모의 조립공정 등 업무와 관련된 세 가지 작업을 수행케 했다.

참가자들은 모든 작업마다 휴식시간을 가졌고 실험 환경도 실제와 비슷하게 조성됐다.

그 결과 비만인 그룹은 평균 그룹보다 약 40%정도 지속 업무시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버팔로대 산업 구조공학부 로라 카부토 조교수는 "비만 여성들의 업무 효율이 가장 좋지 못했다"면서 "특히 악력과 모의 조립공정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카부토 조교수는 "비만은 혈류를 느리게 만들고 특히 산소와 에너지 자원의 공급을 제한해 근육을 빠르게 지치게 만든다. 비만 근로자의 근육 기능을 원상태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선 더 많은 휴식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직업 환경 저널(Journal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Hygiene)에 게재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수습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