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조기 다이어트, 식이장애·알콜중독 유발한다”

양창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01 16:46

수정 2014.08.01 16:46

“조기 다이어트, 식이장애·알콜중독 유발한다”

여성이 어린 나이에 다이어트를 시작할 경우 식이장애, 알콜중독 등과 같은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1일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연구진은 학생 1340명을 10년간 살펴본 결과 여성은 나이에 상관없이 늘 날씬한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는 문화적 압박을 받은 것을 발견했다.

보통 여성이 만 26세에 칼로리 조절을 하는 반면 만 3세 때부터 자신의 몸무게를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여성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을 이끈 파멜라 킬 심리학 교수는 "조기 다이어트는 대학 졸업 후 10년 뒤 문제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이어트를 일찍 시작할수록 장기적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킬 교수는 조기 다이어트가 시간이 지난 뒤 왜 건강에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한 가지 가능성으로는 다이어트를 일찍 시작한 여성의 경우 애초에 사회적 환경이나 유전적 기질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 언급됐다.


결과적으로 킬 교수는 소녀들의 조기 다이어트를 자제시킬 경우 성년 이후 식습관이나 음주습관, 체중과 관련된 건강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yyyy@fnnews.com 양창모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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