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여드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환자에 대한 치료도 달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여드름학회는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학교실 서대헌 교수팀이 지난 5월 9일부터 6월 27일까지 서울 소재 초등학교를 방문조사한 결과, 학생 693명 중 36.2%가 소아 여드름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소아 여드름은 여드름 발병의 주요 원인인 성호르몬 분비가 본격화되기 전인 12세 이하 연령에서 발생하는 여드름으로 청소년기 매우 악화되거나 성인까지 만성화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피부 질환이다.
대한여드름학회 서대헌 회장은 "여드름이 사춘기 학생에게만 많이 발생한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최근 전 세계적으로 소아와 성인 여드름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여드름은 만성 피부질환으로 각 연령 특성에 맞게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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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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