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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스마트 워치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8 18:09

수정 2014.10.23 11:45

진화하는 스마트 워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스마트워치(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를 동시에 공개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에 이어 웨어러블(착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경쟁도 서서히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기어S, 스마트폰 없이 통화

28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워치인 '삼성 기어S'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근처에 있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으로 수신되는 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e메일, 부재 중 전화 등의 소식과 일정, 알람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앱)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삼성 기어S'의 내장 키보드와 음성인식 기능인 'S 보이스'를 통해 문자 입력이 가능해 '삼성 기어S'에서 받은 메시지에 답장을 바로 보낼 수 있으며 직접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도 있다.

'삼성 기어S'는 5.08㎝(2.0인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대화면에서 받은 메시지와 보낸 메시지를 한 번에 보여주는 '대화형 보기'를 지원한다. '삼성 기어S'에 최적화한 글자체를 탑재해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글자수가 늘어난다.

'삼성 기어S'는 블루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 기어S'는 지도 서비스업체 히어와 협력해 '삼성 기어S'에 도보용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피트니스 앱인 'S헬스'는 GPS와 기압계센서를 활용해 더욱 정확한 운동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운동 중 심박수, 속도, 이동경로를 그래프와 지도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 기어S'와 블루투스로 연동해 더욱 편리하게 통화하고 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 '기어 서클'도 함께 공개했다.

■LG G워치R, 프리미엄 디자인

LG전자도 28일 스마트워치 제품인 'LG G워치R'를 전격 공개했다. 'LG G워치R'는 스마트워치로는 세계 최초로 완벽한 원형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풀 서클 디자인을 위해 제품 내부의 부품 설계도 최적화했다.

'LG G워치R'는 1.2㎓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 410㎃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4.3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사용할 수 있으며 24시간 내내 화면이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 온' 기능으로 언제든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LG G워치R'는 음성 인식 기반의 구글 나우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가 별도의 화면 조작 없이 음성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일정 검색, 메일 관리 등과 같은 대화형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심박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건강 관리를 도와주며 부재 중 전화, 메시지, 미팅 일정, 날씨 정보 등에 대한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LG전자는 다음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에서 'LG G워치R'를 일반에게 첫 공개할 예정이다.

제품 출시는 4.4분기 초로 예정돼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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