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누리꾼 83% “개인정보 나몰라라”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9.05 14:28

수정 2014.11.06 02:33


대다수 누리꾼들이 개인정보 누출 위험성을 알면서도 그에 대한 방지 대책을 제대로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가 최근 누리꾼들의 온라인 거래 보안의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패스워드 변경 등 구체적인 개인정보 노출 방지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실행에 옮기지 않는 누리꾼들이 무려 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8월 8일부터 이틀간 18세 이상의 누리꾼들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조사 결과 인터넷 뱅킹이나 쇼핑 등의 거래를 하는 누리꾼은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88%(908명)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94.5%는 온라인 거래 동안 자신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설문에 응답한 누리꾼들은 이러한 개인정보 누출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84.1%(868명)가 “패스워드를 자주 바꾼다”는 방법을 선택했다. 또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는 응답도 79.1%(816명)에 달해 정보 지식면에서는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실제로 패스워드를 자주 바꾼다”고 답한 누리꾼들은 전체의 16.9%(174명)에 불과했다. “평상시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도 18.9%(195명)에 그쳐 보안의식 측면에서 헛점을 드러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는 등의 기본적인 보안 지침만 지켜도 개인정보가 새어나가는 일은 크게 줄어든다”며 누리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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