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사진)MS 메일 재개편…‘통합 핫메일’ 만든다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9.29 15:45

수정 2014.11.05 12:42


(MS 새 핫메일 사진 화상에)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핫메일(Hotmail)이 신·구버전이 통합되고 인터페이스가 개편된다. 2007년 MS가 기존 핫메일의 차세대 버전인 ‘윈도 라이브 핫메일’을 전세계 36개 언어로 서비스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다. 지난 1997년 선보였던 핫메일은 59개국 3억 5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세계적인 이메일 서비스 중 하나다.

MS 윈도 라이브 핫메일 팀의 마이크 샤크비츠 프로그램 선임매니저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개편된 ‘통합 핫메일’ 버전이 조만간 공개된다”며 “지금까지 이용자들에게 ‘클래식’과 ‘풀버전’으로 나누어 제공해 온 핫메일 계정이 합쳐지며, 여기엔 이전보다 강력해진 스팸메일 차단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26일 밝혔다.

이날 MS가 공개한 스크린샷에 따르면 새로운 핫메일 인터페이스는 크게 왼쪽과 가운데, 우측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왼쪽에는 ‘받은 편지함(Inbox)’이나 ‘보낸 편지함(Sent)’ 등 각 편지함들이, 가운데에는 해당 편지함 안에 든 메일 리스트가, 오른쪽에는 최종적으로 선택한 메일 내용이 보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단에는 메일 검색창이 위치해 편하게 메일을 찾아볼 수 있도록 바뀐다.

또 기존의 ‘클래식 버전’과 ‘풀 버전’ 핫메일이 하나로 통합된다. 지금까지 이용자들은 여러 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속도가 느린 ‘풀 버전’과 속도가 빠르지만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클래식 버전’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사용해야 했었다.

아울러 MS는 ‘이용자들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이메일 주소를 저장하는 주소록 업데이트도 함께 단행한다. 주소록에 등록된 상대의 이름을 선택할 경우 최근 그 상대로부터 받은 메일 목록이 표시되고, 주소록 페이지에서 바로 메일을 작성·송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또 자주 이용하는 주소이거나 주소록에 등록된 이메일 주소일 경우 지원되는 보내는 사람 칸의 자동 완성 기능도 강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버전에서는 클래식 버전에서처럼 파일을 첨부하기 위해 새로운 페이지로 이동할 필요가 없으며, 바로 파일을 첨부할 수 있게 된다. MS는 또 새 버전에서 텍스트 에디터의 버그들을 다수 수정했으며, 달력 기능과 연동해 주소록에 실려 있는 사람들의 생일을 자동으로 표기해주는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MS 관계자는 “올해 안에 핫메일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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