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2001년 버전 구글’ 검색해보니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6 10:32

수정 2014.11.05 12:05

▲ ‘2001 구글 서치’에서 동영상 검색사이트 ‘유튜브(youtube)’를 검색해 본 결과.
구글은 창립 10주년을 기념, 2001년 1월 시점의 데이터베이스를 근거로 하는 이벤트 검색서비스 ‘2001 구글 서치(Google Search, http://www.google.com/search2001.html)’를 공개한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2001 구글 서치’의 디자인은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구글과 동일하며, 단어를 검색할 경우 2001년도 당시 데이터베이스를 안에서 검색한 결과를 표시해준다. 도출된 웹페이지의 주소 역시 7년 전의 페이지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세계 최대의 무료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YouTube)’는 2001년에는 어땠을까. 아예 검색되는 결과가 없다. 하지만 2008년 10월 현재 구글 사이트(http://google.com)에서 유튜브를 입력해보면 10억 6000만개의 웹페이지가 검색된다. 유튜브는 2005년 2월에 페이팔 직원이었던 채드 헐리, 스티브 챈, 자웨드 카림이 공동으로 창업한 사이트다.


잘 알려진 사람들이나 제품들의 이름을 검색해보면 엉뚱한 결과가 튀어나온다. ‘마이클 펠프스(Michael Phelps)’는 베이징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6관왕이 아닌 과학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애플의 인기 MP3 플레이어 ‘아이팟(Ipod)’ 역시 1300개의 검색 결과가 남아 있지만, 이 당시의 ‘아이팟’의 뜻은 MP3 플레이어가 아닌 한 회사의 ‘서류 이미지화 프로그램(The Image Proof of Deposit Document Processing System)’을 뜻했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는 오로지 681개의 결과만 검색될 뿐이다.


구글은 이번에 공개된 ‘2001 구글 서치’로 검색된 웹페이지들을 캐시 파일이 모여있는 웹 아카이브에 연결, 이미지 등의 데이터가 아직 남아있을 경우 7년 전의 웹페이지를 그대로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대해 구글의 시린 오스키 매니저는 “우리는 당시의 웹 페이지가 실제로 남아있다면 이 이벤트가 더 멋져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구글은 이 이벤트 검색서비스를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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