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5년 후 우리삶에 영향미칠 5가지 기술

이재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25 09:26

수정 2009.01.23 11:05

“5년 후 우리 삶에 가장 영향을 미칠 기술은 어떤 것이 있을까.”

미국 IBM사는 지난해 말 앞으로 5년 이내에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5가지 신기술과 이로 인한 혁신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 기술은 IBM의 연구실에서 진행 중인 이머징 기술과 시장 그리고 사회적 트렌드에 기반을 둔 요소들로 구성됐다.

■태양열 기반 기술, 우리 옷까지 침투

우리 주변 모든 장소에 태양열을 이용한 기술이 내장될 전망이다. 그동안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던 경제성 문제는 5년이면 충분히 해결되며 사용자에게 새로운 선택을 제공하게 된다. 또 기존 실리콘 방식보다 100배가량 비용효율적인 새로운 유형의 태양열 셀도 개발된다.

이로 인해 정보기술(IT)이 우리 주변 모든 공간에 삽입됐던 것처럼 태양열 기술 활용을 위한 셀이 건물 곳곳은 물론 휴대폰과 노트북, 자동차, 심지어는 우리 옷에까지 내장되는 시기가 올 전망이다.


■언제 어디서나 건강 체크

IBM은 5년 후면 인류가 굳이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IT와 결합된 새로운 유전 지도를 통해 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과학자들은 전체 인간 게놈지도 제작에 착수했으며 의사들은 가까운 미래에 이러한 정보를 활용,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조언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미 몇몇 제약회사들은 이 같은 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상용화되면 사용자마다 개인화된 의료진을 보유하게 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웹과 대화한다

IBM은 앞으로 5년 이내에 가장 획기적으로 변할 분야로 웹을 꼽았다. 사용자들은 손을 사용하지 않고 음성을 통해 검색을 실행할 수 있으며 이는 각종 정보와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또 ‘웹에 대한 대화’는 기존 인터페이스도 혁신시켜 휴대폰 같은 매체가 PC를 앞지르게 되고 새로운 가치도 창출하게 된다.

타이핑하지 않고 입으로 전하는 말을 통해 전자메일을 보내고 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 오는 것이다.

■디지털 쇼핑 도우미 출현

디지털 쇼핑 도우미도 나온다. 곳곳에 설치된 터치스크린과 음성 기반의 키오스크 장치는 사용자가 각종 의류나 액세서리 등을 쇼핑할 때 이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기존 온라인 쇼핑에서 가능했던 비교 쇼핑이 오프라인 환경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특정 제품을 선택하게 되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자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사용자의 친구에게 전송해 또 다른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정보의 홍수도 걱정 없어

각종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겐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정리·제공해 주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 역시 조만간 실현될 전망이다.


채소가게에서 무엇을 사야 하는지, 어제 공항에서 본 광고 속 제품이 무었이었는지는 모두 기록되고 저장돼 분석된다. 이는 마이크로폰과 비디오 카메라가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기록함으로써 가능하다.


만약 정해진 시간이나 장소를 지나쳤다면 주변의 모든 기기들이 이를 대신 기억하고 알려준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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