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불황으로 성인음란·게임스팸메일 증가”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08 11:00

수정 2009.01.08 10:58

어려운 경제 사정을 반영, 스팸메일도 금융·대출 ·대부업 메일은 줄고 성인음란·게임 메일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스팸메일차단솔루션 개발업체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8일 “30만 기업고객 및 개인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ASP서비스 4분기 스팸메일 분석자료결과,스팸메일 건수는 전체 수신메일 중 87.9%였고 바이러스 메일은 1.15%, 정상메일은 10.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100통의 메일을 수신했을 때 11통은 업무와 관련되거나 뉴스레터 같은 정상메일이고 나머지 89통은 바이러스 메일을 포함해 대부분 스팸메일인 셈이다.

스팸메일 수신건수는 1분기에 94.5%였던 것이 2분기에 90.2%로 감소했고 다시 3분기에 92.3%로 늘었다가 4분기엔 87.9%까지 줄었다.

지난 4분기 30만명이 수신한 이메일을 분석한 결과, 성인 게임 및 음란사이트가 발송한 성인광고 스팸 메일이 82.2%로 가장 많았다.

61.3%였던 1분기에 비해 2분기에는 62.2%로 조금 늘었다가 3분기에는 69.1% 그리고 4분기(82.2%)에는 1분기에 비해 무려 20.9%나 증가했다.


바이러스메일도 지난 2006년 이후 1% 아래로 떨어졌으나 올 해 4분기에 다시 2005년도 수준인 1.15%대로 증가했다.


반면 대출권유이나 대부업체를 홍보하는 금융권 스팸메일은 지난 1분기에 8.1%였던 것이 2분기부터 7.8%로 줄고 3분기에는 6.4%까지 내려갔다.

이 밖에 자격증, 학원, 부동산 관련 광고메일(12.2%)과 피싱메일(0.1%)순이었다.


오치영 대표는 “경제 한파로 은행권 대출이 줄어든 상황이라 그런지 대출이나 대부를 권유하는 스팸메일은 줄어들고 오히려 음란물이나 성인도박게임 같은 스팸메일은 증가했다”면서 “스팸메일도 경기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cha1046@fnnews.com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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