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폴라로이드, 부활하나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27 13:22

수정 2009.01.27 11:55


60년 전통의 폴라로이드 필름이 부활을 꿈꾼다. 회사가 주체가 아닌 ‘팬’들에 의한 부활이다.

지난해 12월 파산 보호를 신청한 폴라로이드사의 부활을 꿈꾸는 프로젝트가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로이드의 일회용 필름 생산 재개를 목표로 한 ‘임파서블 프로젝트(The Impossible Project)’는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내년 안에 ‘인테그랄 필름’의 재생산을 목표로 미국과 멕시코, 네덜란드에 위치했던 폴라로이드사의 즉석 사진용 필름 공장 가운데 네덜란드에 위치한 공장 설비에 대한 10년간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인테그랄 필름이란 찍는 즉시 자동적으로 카메라에서 빠져나와 현상이 시작되는 ‘자기현상 필름’으로, 일반적인 폴라로이드 카메라에서 쓰이는 일회용 필름을 말한다.


임파서블 프로젝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빠른 시일 안에 필름 생산 재개를 위한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엔지니어와 경영 전문가들이 이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와 더불어 협력업체를 구하는 중이다.

지난 2005년 소비재 전문업체 피터스그룹에 인수된 폴라로이드는 이듬해 주력사업을 바꾸고 즉석사진기 생산을 중단했다.
폴라로이드는 이어 지난해 초 일회용 필름도 생산 종료 방침을 밝힌 데 이어 12월 18일에는 파산법 적용을 신청한 바 있다. 현재 즉석사진용 필름 생산 업체는 전세계에서 일본 후지필름만 남아 있다.


한편, 폴라로이드 한국지사는 지난해 1월 폐쇄됐으며 지난해 8월 14일 이후로는 애프터서비스 센터 역시 문을 닫았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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