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면+사진 1시간 동안 구글 검색오류, 원인은?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02 10:55

수정 2009.02.02 13:58


(구글 로고 정과부 화상에)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사이트인 구글에서 1시간 가량 모든 검색결과가 유해 사이트로 분류되고 링크가 깨지는 오류가 발생했다. 원인은 특수문자 ‘/(슬래시)’ 하나 때문이었다.

구글은 지난달 31일 약 40여분간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구글사이트의 모든 검색 결과에 ‘해당 사이트가 컴퓨터에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메시지가 표시되면서 사이트를 찾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러한 메시지는 검색된 해당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악성 코드에 감염될 위험이 있는 등 위험도가 높을 경우 표시된다. 심지어 구글 자체 사이트가 검색돼도 해당 메시지가 떴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러한 일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유해 사이트 리스트를 검색엔진에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마리사 메이어 검색부문 부사장은 “경고 메시지가 뜨는 사이트의 리스트는 악성코드 대책을 전담하는 ‘스탑베드웨어(Stopbadware)’ 팀이 수작업으로 작성한다”며 “이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이날 구글이 스탑베드웨어에서 받은 사이트 리스트에는 실제 유해한 사이트 주소들 뿐 아니라 실수로 ‘슬래시(/)’ 특수문자가 별도의 사이트로 지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 문자가 포함된 모든 사이트 주소들이 보안 위협이 있는 사이트로 분류됐다는 얘기다./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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