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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인기로 다운로드 시장도 대박

윤휘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09 23:45

수정 2014.11.07 11:54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인터넷 다운로드 시장도 ‘특수’를 맞고 있다. 다운로드 시장이란 PC나 휴대형 멀티미디어기기(PMP) 등으로 드라마 등 각종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하는 시장을 말한다.

9일 대용량 네트워크 전송솔루션 업체 클루넷은 지난해부터 미디어앤넷(짱파일), 와이즈휴먼네트워크(엠파일), 오케이솔루션(모모디스크), 웹플러스(케이디스크), 이룸솔루션(클럽포스), 라임소프트(클럽하드) 등 현재까지 총18개 웹스토리지 업체와 콘텐츠 공급 관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30여곳과 콘텐츠 제휴를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 보유한 콘텐츠는 1200여편이며 올해 약 1만편의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 및 유통할 계획이다.

이처럼 다운로드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기존 스트리밍 방식과 달리 화질이 좋은 DVD급의 고화질을 즐길 수 있으며 주요 웹하드 사이트 등을 통해 특별한 지연시간 없이 다운로드가 가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전에는 방송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드라마 다시 보기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었으나 화질이 낮은 데다, 스트리밍 방식이어서 네트워크 상황이 안 좋으면 드라마가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된다.

게다가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방송이 나간 뒤 DVD 출시까지의 지연시간인 ‘홀드백’ 기간이란 것이 있어 보고 싶은 영화나 드라마가 있어도 즉시 볼 수 없었지만 웹하드 서비스를 통해서는 드라마 제공과 거의 동시에 다운로드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콘텐츠 다운로드 시장이 특수를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꽃보다 남자’ 외에 최근 단 기간 내에 합법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성공적인 매출을 올린 영화나 드라마로는 지난해 방송해 큰 인기를 얻었던 KBS 인기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KBS2) 영화 ‘미인도’(예당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yhj@fnnews.com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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