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토모테라피 암환자 통증 완화에 효과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31 10:54

수정 2009.03.31 16:00


<용어해설>

■토모테라피=컴퓨터단층촬영(CT)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암의 위치를 파악한 후,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쬐는 방사선 치료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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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몸 전체로 퍼진 다발성 뼈 전이 암환자의 통증치료에 토모테라피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토모테라피센터는 2006∼2007년 사이 다발성 암전이 진단을 받고 토모테라피 치료를 받은 4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통증완화 등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특히 뼈에까지 암이 전이돼 심한 통증을 호소한 환자들의 경우 21명 중 16명(76.2%)에게서 통증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익재 교수는 “토모테파피는 신체 여러 곳에 퍼져 있는 암세포를 오차가 거의없이 동시에 치료하는 게 특징”이라며 “온몸에 암세포가 퍼진 환자는 토모테라피 치료에 의한 통증완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 일부 환자들이 토모테라피 치료 후 백혈구가 줄어드는 부작용도 관찰됐지만 이는 치료 범위에 골수(체내에서 백혈구를 만드는 조직)가 얼마나 포함되는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금기창 방사선종양학과장은 “백혈구 수치가 줄어드는 것은 방사선치료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선 치료 경험이 많고 숙련된 의료진이 환자의 전신 상태와 골수의 포함범위를 정확하게 판단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 방사선 종양학회지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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