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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070인터넷전화 가입자간 무료통화 허용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07 11:03

수정 2009.04.07 10:44

그동안 인터넷전화 가입자간 유료통화 원칙을 고수했던 KT가 070 가입자끼리 음성 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따라 초고속인터넷과 일반 유선전화를 사용하면서 인터넷전화를 새로 가입해 쓸 경우, KT의 070 인터넷전화를 쓰는 사람들끼리는 음성통화를 무료로 쓸 수 있다. 또 3년 약정을 하면 인터넷전화 기본료(월 2000원)도 내지 않아도 된다. 약정기간에 따른 단말기 구입 지원혜택도 받는다.

그동안 KT는 집전화 가입자 이탈과 유선전화 시장이 잠식되는 것을 우려해 인터넷전화 070가입자간 유료 통화 원칙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경쟁사인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케이블TV사업자들이 ‘가입자간 무료통화’를 내세워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자 생존위기를 느낀 KT도 ‘070 가입자간 무료통화’ 정책을 수용한 것이다.


이와함께 KT는 이날 유선상품 통합브랜드 ‘쿡(QOOK)’을 론칭했다. 수년째 유지했던 대표 브랜드 ‘메가패스’라는 이름을 버렸다.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는 ‘쿡 인터넷’, 메가TV는 ‘쿡 TV’, 집전화는 ‘쿡 집전화’ 인터넷전화는 ‘쿡 인터넷전화’다. 이들 유선상품을 묶은 결합상품은 ‘쿡 세트’로 부른다.

쿡은 풍부한 컨텐츠를 원하는 대로 조절하고 요리할 수 있다는 ‘COOK’의 뜻을 담고있다. 또 통화버튼을 쿡∼ 누르는 소리와 모습을 표현한 브랜드다.

쿡 브랜드 출시를 기념해 KT는 오는 5월31일까지 특별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쿡 인터넷 신규가입땐 서비스 1개월 무료, 쿡 집전화 신규 가입자엔 기본료 1개월 무료혜택을 제공한다. 또 쿡 TV에 신규 가입땐 2개월 무료체험과 프리미엄 교육 콘텐츠 서비스 1개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노태석 KT 홈고객부문장은 “‘집에선 QOOK(쿡)’이 고객들 머리에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들겠다” 고 말했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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