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면 다음 한메일, 13년만의 개방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6.16 14:27

수정 2009.06.16 14:56


이달 말부터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한메일로 받은 e메일을 아웃룩 익스프레스 같은 전문 e메일 프로그램에서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한메일은 국내 이메일 시장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매달 2000만명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국내 최대의 e메일 서비스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달 말부터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해 한메일을 사용자의 PC로 가져오거나수 복사할 수 있도록 ‘POP3’와 ‘IMAP’ 기능을 한메일 서비스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한메일 이용자들은 아웃룩익스프레스나 썬더버드가 설치된 PC는 물론 윈도 모바일, 아이팟 터치 메일 등 모바일 기기까지 모든 기기에서 한메일 데이터를 볼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한메일은 인터넷의 다음 사이트에서 로그인하는 것 외에는 읽을 방법이 없었다.

이 기능은 이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다음이 지난 2007년부터 준비해온 것이다.
다음이 한메일 서비스를 시작한지 13년만에 서비스를 전문 e메일 프로그램에 개방하는 것이다.

한메일 개방은 최근 시장이 늘어나고 있는 모바일 기기로 사용자들이 한메일을 이용할 수 있도록해 모바일 기기 사용자를 한메일 회원으로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 관계자는 “모바일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경우 브랜드 로열티를 제고하는 효과도 있는 만큼 장기적인 투자”라며 “아직 모바일 시장이 초기여서 기능을 이용할 이용자가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에 예상되는 수입·비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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