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SK컴즈 오픈전략으로 사이트간 장벽 허문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6.24 14:39

수정 2009.06.24 14:47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네이트, 싸이월드, 네이트온을 이용해 사이트간 장벽없이 소통할 수 있는 신개념 오픈 서비스를 선보인다. 포털사이트 네이트도 검색, 메일, 뉴스 등을 강화해 내달 1일 새롭게 오픈한다.

24일 SK컴즈는 이같은 웹사이트 오픈정책을 중심으로 한 사업비전을 발표했다. 오픈정책의 핵심은 △사이트간 장벽을 허물어 소통할 수 있게 하는 ‘네이트커넥트’ △외부 개발자들에게 기술을 오픈해 직접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하는 ‘앱스토어’다.

이날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시작하는 오픈정책을 바탕으로 올해 초기화면 트래픽과 검색분야에서 다음을 뛰어넘겠다”며 “이렇게 되면 수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 대표는 “검색과 메일, 카페 등으로 이어져 온 포털 트렌드는 이제 개방과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에는 이를 제대로 구현한 서비스가 아직 없는데 SK컴즈가 네이트커넥트와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오픈정책을 통해 사용자가 중심에 서는 포털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우선 외부 사이트의 정보를 네이트에서 쉽게 확인하고 관리하는 ‘네이트커넥트’라는 서비스를 내달 1일부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네이트 이용자들은 다른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메신저 팝업(네이트온 알리미)에서 필요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채용정보나 쇼핑 배송정보 등 이용자가 미리 요청한 정보가 업데이트 되는대로 알려주는 식이다.

또 외부 사이트와의 콘텐츠 공유도 쉬워진다. SK컴즈는 동영상 서비스 업체와 제휴해 이들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보다가 바로 미니홈피로 스크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 증권정보, 생활정보, UCC 게시물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더 나아가 알리미를 클릭하면 별도 로그인 없이 외부 사이트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네이트커넥트 제휴사는 총 46개 업체다.

또 SK컴즈는 오는 10월에 ‘앱스토어’를 오픈한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사용중인 응용 프로그램을 미니홈피에 전시, 자랑하거나 네이트온 알리미로 아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네이트와 싸이월드에 공개해 수익을 얻게 된다.
디지털 아이템을 개발하면 도토리 결제 시스템에서 판매도 가능하다.

현재 앱스토어 참여가 확정된 회사는 미국의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의 오픈마켓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록유(Rockyou)’, ‘징가(Zynga)’, ‘플레이피쉬(Playfish)’ 등이다.
SK컴즈는 이에앞서 내달 7일 외부 개발자들에게 응용 프로그램 제작 방식과 가이드를 제공하는 ‘개발자센터(Devsquare.nate.com)’를 오픈한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