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면 네이트온 “피싱근절 위해 OTP 도입”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27 11:58

수정 2009.07.27 15:28


국내 최대의 메신저 ‘네이트온’에 일회용 비밀번호(OTP)가 도입된다. OTP는 1회에 한해 사용할 수 있는 비밀번호로, 매번 다른 비밀번호로 메신저에 접속하기때문에 아이디 도용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네이트온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메신저 피싱 근절을 위한 새 조치로 오는 9월 말 네이트온에 OTP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근래 주요 은행 및 싸이월드 등 대형 포털들이 OTP를 도입했지만 메신저에 도입한건 네이트온이 처음이다. 최근 메신저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등록된 사람들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피싱 행위가 유행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인 만큼 이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른 메신저로 OTP사용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사용자들이 네이트온에 접속하려 할 경우 본인 비밀번호 이외에 SK컴즈가 제공하는 ‘OTP 인증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OTP 인증번호가 이용자의 휴대폰으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OTP 방식의 사용 여부는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으며 OTP가 번거로운 사용자들은 지금까지 사용해 온 대로 접속하면 된다.

이 외에도 SK컴즈는 최신 버전인 4.0.3.0 (1076) 버전에 피싱위험국에서 네이트온으로 접속할 경우 경고창을 띄우거나 피싱으로 신고된 IP가 접속할 경우 경고하는 등 최신 피싱방어 기능이 탑재됐다며 이용자들에게 업데이트를 권장했다.
네이트온의 메뉴 중 ‘도움말-네이트온 정보’를 클릭하면 버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네이트온 버전이 이 숫자보다 낮다면 사이트(nateonweb.nate.com)를 방문해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메신저 피싱은 인터넷 세상의 질서를 흐리는 범죄행위”라며 “취할 수 있는 추가적 기술 대응은 물론 관련 기관 협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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