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최시중 “전파는 ‘보물창고’..전파지도에 역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30 13:06

수정 2009.07.30 14:13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올해 3차원(3D) 전파지도를 만들기 위한 현장조사에 역점을 둬 ‘보물창고’와 같은 전파가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 전파방송엑스포에 참석해 “전파지도는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 자원인 전파를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이 작업은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파지도는 전국 각지의 지형, 무선기지국 위치, 전파 음영지역 등을 조사해 만드는 입체지도다. 통신·방송·교통·물류·문화 등 국민생활 전반에 활용되는 전파를 중복투자 없이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쓰이게 된다. 방통위는 올해 98억원을 투입해 전국 현장조사에 나선다. 오는 2011년까지 3D 전파지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 개막식에선 ‘전파자원 총조사 사업단’ 출범식도 열렸다.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청년인턴 800여명과 전문기술자 100여명이 현장조사에 참여한다.

최 위원장은 “꾸준한 기술개발로 전파와 응용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전파방송의 경쟁력 강화, 응용서비스 개발 등을 위해 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 고흥길 상임위원장(한나라당)은 축사에서 “전파방송 환경이 쏜살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에 맞는 법·제도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미디어 관련법 통과 과정이 원활하지 못했고,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을 이어줍니다’란 주제로 3회째를 맞은 전파방송엑스포 행사는 올해부터 기존 전파 외에 방송이 결합되면서 더 풍성해졌다.
△전파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전파체험마당’ △전파·방송의 역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전파방송 전시마당’ △미디어를 쉽게 배워볼 수 있는 ‘미디어 축제마당’ △전파·방송분야 학술행사 △우주인 고산씨와 함께하는 특별행사 등으로 꾸려져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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