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KT 인터넷 영업수단 활용 본격화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8.04 15:00

수정 2009.08.04 14:59

KT가 인터넷을 대표적인 영업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나섰다.

그동안 KT는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이면서도 영업은 일일이 직원들의 인맥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 ICT 상품을 오프라인 방식으로 판매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런 지적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4일 KT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KT의 인터넷 사이트를 ‘쿡(www.qook.co.kr)’으로 통합해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등 KT의 모든 상품을 하나의 사이트에서 가입하고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KT는 그동안 개별 상품마다 쿡 인터넷(Megapass.net), 쿡 TV(MegaTV.co.kr), 쿡 집전화(KTann.com), 쿡 인터넷전화(ktiphone.co.kr)같은 사이트를 운영해 소비자들이 일일이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결합상품에 대한 일괄적인 정보를 얻기도 어려웠다.

소비자들은 통합된 ‘쿡’ 사이트에서도 그동안 개별 사이트에서 이용하던 혜택과 서비스를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개별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 있었던 고객은 통합사이트에 다시 가입을 해야 한다.


KT는 온라인 휴대폰 판매사이트 ‘폰스토어’(www.phonestore.co.kr)도 4일부터 문을 열었다. 제대로 통제하기 어렵던 휴대폰 대리점들을 KT의 직영 폰스토어에 입점시켜 이동전화 가입에서부터 번호이동, 요금제 변경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의 한 고위 관계자는 “과거 KT의 영업방식과 체계는 전통적인 인맥활용 방식에 집중돼 첨단 ICT상품을 정작 소비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인터넷을 활용한 영업을 강화해 영업비용도 줄이고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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