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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와이브로 가입하면 넷북이 공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10 11:59

수정 2009.09.10 11:56

KT가 와이브로(휴대인터넷)를 함께 이용했을 때 넷북을 공짜로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모션을 펼친다.

또 별도의 외부 단말기 없이 와이브로 모뎀을 내장한 넷북을 국내에서 처음 출시하며 와이브로 가입자 확대에 나섰다.

KT는 11일부터 TG삼보와 함께 ‘공짜 넷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대상기종은 신형 ‘HS-102S’ 넷북으로 시중 판매가격이 69만9000원이다. 날씬한 외관과 함께 분리형 키보드, 웹 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다.

올해 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 기간 동안 ‘쇼(SHOW) 와이브로 무제한50’ 요금제에 36개월 약정으로 가입하면 HS-102S 넷북을 별도 비용 없이 얻을 수 있다.
무제한50은 매월 2만7000원씩 냈을 때 50기가바이트(GB) 용량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50GB 용량을 초과하면 1메가바이트(MB)당 10원씩 추가 요금을 받는다.

KT는 무제한50 요금제 가입자에게 매월 1만원을 지원하고, 동시에 6개월마다 1만7000원을 추가로 준다. 이렇게 36개월을 쓰면 총 46만2000원을 지원받게 된다. KT는 또 HS-102S 넷북을 공짜로 구입할 수 있도록 별도의 추가 보조금을 지원한다.

KT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와이브로-넷북 묶음상품을 선보였다. 그동안 10개 기종에 대해 약정기간을 24개월로 잡고 넷북 구입 보조금과 함께 매월 1만원씩만 지원했다. 이번에 약정기간을 36개월로 늘리고 6개월당 1만7000원의 지원금을 추가해 넷북을 공짜로 살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한 것.

KT는 이달 초 삼성전자와 함께 와이브로 모뎀을 내장한 넷북 ‘N120’을 국내에서 처음 출시했다. 두 회사는 와이브로 서비스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2006년 말 와이브로 내장형 노트북(‘센스NT-Q35’)을 선보였었다. 이번에 대중들이 접하기 쉬운 넷북에도 와이브로를 내장하면서 서비스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향후 LG전자도 와이브로 내장형 넷북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현재 24만명의 와이브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KT 와이브로 마케팅담당 이원두 상무는 “고객들이 쉽게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단말기 제품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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