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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자원절감 위한 주소변경 캠페인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0.06 12:53

수정 2009.10.06 12:53

KT는 잘못 전달되는 우편물을 줄여 자원을 아낄 수 있도록 10월 한 달 간 ‘우편물 바로 받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KT가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주소변경 서비스 웹사이트(www.ktmoving.com)의 이용을 독려해 고객의 바뀐 주소를 바로잡고 탄소배출과 관련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

이사 등으로 바뀐 주소를 웹사이트에 등록하면 KT와 제휴한 통신사, 보험사, 신용카드사 등에 등록한 주소를 일괄적으로 바꿀 수 있다. 이 웹사이트에 방문해 바뀐 주소를 입력하고 주소변경을 통보할 업체나 단체를 선택하면 KT가 선택한 곳들에 변경된 주소를 통보하고, 해당 업체와 단체는 바뀐 주소로 요금고지서와 행사안내 등 우편물을 발송하게 된다.

KT는 캠페인 기간 중 주소변경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서 추첨으로 접이식 자전거, 5만원 상당의 전자랜드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줄 계획이다.

우정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1억통의 우편물이 잘못 배달돼 반송·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4용지 한 장을 생산하기 위해 2.88g의 탄소가 발생되는데, 우편물 1통에 A4용지 2장이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1억통의 잘못 배달되는 우편물로 576억톤의 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KT 송영희 홈고객전략본부장은 “잘못 배송되는 우편물을 10%만 줄여도 연간 57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고 종이낭비와 제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잘못 배달되는 우편물로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KT의 주소변경 서비스를 이용해 바뀐 주소를 등록할 수 있는 업체는 통신, 카드, 은행, 증권, 보험, 유통, 자동차, 항공, 대학동창회 등 50여개에 이른다.
KT는 연말까지 제휴업체를 120개로 늘릴 계획이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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