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연구기관-기업 로봇기술 협력 강화한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1.11 15:35

수정 2009.11.11 15:35


국책 연구기관에 산재해 있는 로봇 원천기술을 한자리에서 공개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로봇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는 장이 12일 열린다. 아울러 로봇 연구기관과 기업 간의 ‘기술교류 협의체’가 처음으로 발족해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연구기관들이 갖고있는 로봇기술들을 다른 연구기관과 기업에 쉽게 이전, 활용해 로봇산업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다.

그동안 국책 연구기관들이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받아 개발한 로봇원천 기술들이 제대로 상용화되지 않고 이마저도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아 기술교류와 이전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12∼13일 양일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로봇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 이날 로봇분야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수행기관, 정부 출연연구소,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 개발 연구기관들은 각각 로봇 핵심보유 기술을 소개한다.
또 최정연 삼성전자 상무가 ‘로봇산업의 동향 및 전망’에 대한 특별강연을, 이상무 로봇PD가 ‘지식경제부 로봇 R&D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이날 국내 주요 로봇연구기관과 업계를 대표하는 로봇산업협회는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협약에 참여하는 연구기관은 전자통신연구원(로봇연구부),전자부품연구원(메카트로닉스연구본부), 포항지능로봇연구소, 과학기술연구원(인지로봇연구단 및 인간기능생활지원로봇사업단), 기계연구원(나노융합·생산시스템연구본부), 생산기술연구원(로봇기술연구부)이다.

앞으로 양 측은 △로봇연구기관 협의체 구성 △연구기관의 연구실 개방(Open Lab) △로봇정보포털(www.robot114.com)에 기술이전 설명서 공개 △정기적인 기술교류회 등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이번에 구성되는 ‘로봇연구기관협의체’는 로봇 커뮤니티(산·학·연구계)의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관련사업 책임자와 전문가들이 기술을 공유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듣는다.


원영준 지식경제부 로봇팀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선 연구 주체들이 협력해 시너지를 내는게 중요하다”며 “연구기관과 로봇기업간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시스템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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