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KT, 임직원 3500여명에 ‘아이폰’ 등 지급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22 13:02

수정 2009.12.22 13:02

KT가 내년 초반까지 임직원 3500여명(전체 임직원의 약 10%)에게 ‘아이폰’, ‘쇼옴니아’ 등 스마트폰을 지급한다.

최근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두산그룹, 포스코, 다음커뮤니케이션 주요 대기업 및 인터넷기업들이 스마트폰을 직원들에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KT는 최대 규모로 제품을 나눠준다. 스마트폰을 대거 제공하는 건 이동통신사 중에서도 이번이 처음.

KT는 내년 초 서울 서초동사옥에 입주하는 1800여명의 임직원에게 아이폰, 쇼옴니아 등 자사 기업 유·무선 융합(FMC) 전용폰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KT는 지난달 서울 광화문사옥의 영업부서 400여명에게 스마트폰 ‘옴니아팝’을 제공했다. 내년 초엔 자사 기업고객부문 산하 법인사업단의 전국 1300여명에게 역시 FMC 전용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KT가 직원들에게 대규모로 아이폰 등을 제공하는 건 내년 초부터 본격화하는 기업용 FMC 서비스 관련 개선점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것. KT는 새해부터 기업들이 별도의 메일서버를 구축하지 않고도 1인당 월 5000원의 요금으로 회사 e메일, 메신저, 그룹웨어 등을 전용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업 FMC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FMC 서비스는 무선접속장치(AP)를 활용해 유선인터넷이 닿는 집이나 회사에서 저렴한 인터넷전화 요금으로 휴대폰을 쓸 수 있게 해준다. KT는 홈 FMC와 기업 FMC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스마트폰 보급을 확대하고 무선인터넷 매출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KT 이영희 기업고객전략본부장은 “내년부터 자사에서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을 기업 FMC 용도로 쓸 수 있게 된다”며 “기업용 FMC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 KT가 가장 앞서있고 앞으로도 가장 많은 시장 규모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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