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휴대폰 스팸 신고방식, 하나로 통일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27 13:07

수정 2009.12.27 13:07


내년 상반기부터는 국내에 출시되는 휴대폰의 문자메시지(SMS) 스팸 신고방식이 한가지로 통일된다. 또 스팸SMS를 자주 보내는 전화번호로 등록해 SMS를 거부할 수 있는 번호도 200개 이상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동전화 스팸 간편신고 서비스’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국내 단체표준으로 제정해,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에 출시되는 휴대폰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동전화 스팸 간편신고 서비스는 이용자가 휴대폰으로 스팸 SMS를 받았을 때 간단한 버튼조작만으로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에 무료로 신고할 수 기능으로, 지난 2007년부터 도입됐다. 그러나 일부 휴대폰들은 여전히 SMS 수신함 목록 및 내용확인 상태에서 곧바로 신고를 할 수 없고 별도의 스팸신고 메뉴를 통해서만 신고를 해야 하는 등 스팸 신고방식이 휴대폰이나 이동통신 회사마다 달라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안겨주는 일이 많았다.
또 출시된지 2∼3년이 된 휴대폰은 스팸발송 번호로 지정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20여개밖에 안돼 대리운전이나 불법대출안내 처럼 어려군데에서 오는 스팸 SMS를 일괄적으로 거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방통위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내년 상반기 부터는 SMS 수신함 목록 및 내용확인 상태에서 쉽게 스팸신고가 가능하도록 신고단계를 통일하고, 신고 메시지의 규격기준를 정하는 한편 휴대폰에서스팸으로 신고한 번호는 자동으로 차단번호 목록에 등록되도록 TTA에 국내 단체표준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통위는 각 이동통신사의 지능형 스팸필터링 서비스를 확대해 SMS 스팸 차단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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