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CDN업계, IT아웃소싱으로 한계 극복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31 12:47

수정 2009.12.31 12:47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업체들이 IT아웃소싱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단순하게 콘텐츠를 전송해주는 사업만으로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정보기술(IT)아웃소싱으로 영역확대에 나선 것.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디네트웍스, 클루넷, GS네오텍, 효성ITX 등 CDN업계가 IT아웃소싱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단순히 IT인프라 아웃소싱은 물론 콘텐츠 사업까지 수직·수평적 사업구조 연결이 가능한 부분으로 급속히 확장중이다.

씨디네트웍스는 CDN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IT 인프라 아웃소싱 전문업체로 한 단계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서비스, 시큐어드 호스팅, 비즈니스 연속성 관리(BCM) 서비스, 글로벌 웹 가속 등의 서비스를 내놨다. 회사측은 “최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 서 해외 IT 아웃소싱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클루넷도 확장된 개념의 아웃소싱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 하나로 2010년 중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부문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강찬룡 대표는 “CPU와 메모리의 가상화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비교해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다”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의 차세대 스토리지 서비스인 CSS(클라우드스토리지서비스)를 선보인바 있다. 이 서비스는 기업들이 스토리지 장비를 필요한 만큼 임대해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

GS네오텍은 다른 사업부분 역량을 결합한 IT아웃소싱 전략을 구사중이다. 지난 9월 선보인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용 플랫폼 등과 같은 플랫폼사업자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효성ITX는 콘택센터 아웃소싱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통신·금융·공공·유통·제조 등 여러 분야에서 60여개 콘택트센터를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CDN 서비스는 안정적인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에서 고객의 서비스에 특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토털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돼야 한다”며 “최근 수익률 하락 등으로 인해 관련 업체들의 토털 IT아웃소싱 기업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CDN시장은 지난 2005년까지는 게임, 2006년과 2007년에는 UCC(손수제작물)가 시장성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후 2∼3년간 게임과 UCC와 같은 획기적인 성장 기반이 없는 상황이다.
고화질(HD) 인터넷티브이(IPTV)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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