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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원’ 첫 사용자 써보니…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22 20:05

수정 2010.01.22 18:35

구글이 이달 초 처음으로 공개한 ‘넥서스원’의 국내 첫 개통자 강훈구씨(31)는 넥서스원에 대해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폰’이라고 정의 내렸다.

22일 강씨는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재질 자체가 메탈릭한 부분이 있어 다른 스마트폰보다 남성성이 강조된 느낌을 받았다”며 “통화 품질은 여느 제품 못지않게 깔끔했다”고 평가했다.

강씨는 넥서스원 개통전에 사용하던 모델인 애플의 ‘아이폰’과 비교, “넥서스원을 많이 사용해보지 못해 아이폰보다 넥서스 원이 더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아이폰의 수화음이 다소 작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넥서스원은 볼륨이 충분히 크게 들렸다”고 전했다.

또 “구글사이트 브라우징 속도가 아이폰보다 훨씬 빠른 것처럼 느꼈다. 아이폰이 다소 여성스러운 곡선이 강조됐다면 넥서스원은 상대적으로 남성적인 폰이다”며 “아모레드를 탑재해 아이폰보다 화면이 다소 밝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고 이었다.

다만 그는 넥서스원은 멀티터치 기능 지원이 안돼 매 화면마다 확대 축소 버튼이 표시됐고, USB를 통해 컴퓨터 접속이 되면 ‘마운트’를 통해야 접속이 된다는 점, 직수입 제품이라 한글 자판이 없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이날 자사 트위터를 통해 ‘넥서스원’의 1호 개통자가 KT에서 나왔다고 밝혔으며, 강씨는 미국 지인을 통해 단말기를 구입한 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전파연구소에서 직접 전파인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가 개통을 위해 사용한 비용은 단말비용, 개인전파인증 비용 등을 합해 모두 120만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넥서스원’은 9.4cm(3.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에 1기가헤르쯔(GHz)프로세서, 4기가바이트(GB) 메모리(32GB 확장가능) 등의 기능을 갖췄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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