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인터넷+지면 스마트폰 열풍에 모바일 인터넷 이용량 급증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3 09:03

수정 2010.02.03 14:13

최근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모바일 인터넷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메트릭스가 최근 발표한 ‘모바일 인터넷 인덱스’ 2010년 1월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웹 이용자수는 538만명에 달해 지난해 11월의 387만명보다 151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모바일 왑(WAP·무선 응용 프로토콜) 이용자 수는 996만명으로 작년 11월보다 1만여명 줄었다. 네이트와 쇼·매직엔, 이지아이·오즈 등 통신사들의 무선WAP포털 이용률 역시 동반 하락했다. 메트릭스는 이를 두고 풀브라우징폰과 스마트폰의 보급 및 데이터 정액 요금제의 확산으로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들이 WAP에서 모바일 웹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웹(WEB)은 기존 유선인터넷을 휴대폰 단말에서도 볼 수 있는 ‘풀 브라우징’ 방식을 말하며, 왑(WAP) 방식은 네이트나 매직엔 등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폐쇄형 모바일 인터넷을 일컫는다.


전반적인 모바일 인터넷의 이용빈도도 주당 평균 8.1회에서 10.5회로, 이용시간은 주당 67.2분에서 84.8분으로 큰 폭 상승했다. 특히 아이폰을 출시한 KT 가입자의 경우 주당 이용빈도가 7.3회에서 12.3회로, 주당 이용시간은 65.7분에서 101.4분으로 뛰어 가장 상승폭이 컸다. 모바일 웹의 이용자의 주축은 남성 이용자와 20∼30대였다. 모바일 웹 이용자 가운데 남성 이용자가 64.7%에 달했으며 20대 이용자가 44%, 30대 이용자의 비중이 33.5%였다. 메트릭스는 스마트폰과 풀브라우징폰 등 상대적으로 고가의 휴대폰에 대한 구매능력이 반영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모바일 웹사이트 순이용자수는 네이버가 538만명, 다음이 444만명, 네이트가 252만명 순으로 나타나 유선에서의 포털들이 무선인터넷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버스정보안내, 유튜브, G마켓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가입 통신사 및 성·연령 기준에 따라 월 1회 이상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만 12∼59세 남녀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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