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스마트폰+지갑=스마트지갑’ 나온다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1 15:07

수정 2010.02.11 15:06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는 지갑처럼 각종 신용카드, 신분증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지갑’이 선보일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1일 비씨카드와 ‘모바일 지불결제 보안기술 연구협력 및 상용화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모바일 지불결제 보안 및 응용기술을 교류하고 관련 플랫폼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최근 스마트폰과 함께 모바일 결제, 모바일 뱅킹 등이 확산되면서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이번 MOU의 목적이다.

ETRI와 비씨카드가 개발하는 스마트 지갑은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쿠폰, 신분증, 출입증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최적의 카드할인 방법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등 지능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의 선호도 및 행동방식에 기반을 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을 강화해 분실·도난 등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이번 MOU는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지갑 서비스를 제공해 차세대 정보기술(IT) 산업을 활성화 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은 “지능형 결제 기술과 서비스로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향후 다가올 유비쿼터스 상거래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IDC 등에 따르면 오는 2013년 스마트 지갑의 세계시장 규모는 336억달러(한화 약 38조87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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