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삼성·LG, 북미 시장에서 신제품 쏟아낸다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22 15:58

수정 2010.03.22 16:01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휴대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3일∼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CTIA 2010’(Cellular Telecommunications Industry Association)에 참가, 첨단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미국 사업자들과 함께 다양한 전략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특화된 마케팅으로 미국에서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시장 진출 13년만에 북미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으며, 이번 CTIA를 계기로 시장 선도자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휴대폰 ‘선버스트(Sunburst™, SGH-a697)’와 ‘스트라이브(Strive™, SGH-a687)’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선버스트’는 유선형 디자인의 보급형 풀터치폰이며, ‘스트라이브’는 슬라이드형 쿼티 키패드를 적용한 메시징 특화폰으로 온라인인맥관리서비스(SNS·Social Network Service)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는 평가다.
이외에도 잭, 옴니아Ⅱ, 모먼트, 비홀드Ⅱ 등 스마트폰 라인업과 미씩, 인스팅트 HD, 칼리버 등 풀터치폰 라인업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애플리케이션 관련 전시인 ‘앱 월드’(App World) 내에 개발자들을 위한 별도 부스를 마련,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SMI)와 스마트폰 플랫폼(바다·안드로이드), 삼성 앱스 등의 에코 시스템도 선보일 방침이다.

LG전자도 메시징폰 등 자사의 첨단 휴대폰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북미 시장 공략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북미 고객을 △사회 교류 중시형 △비즈니스맨형 △휴대폰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신세대 △중·장년층 등 4가지 유형으로 세분화, 해당 유형별 맞춤 제품 30여종을 전시한다.

LG전자는 쿼티(QWERTY) 자판의 메시징폰 ‘리마크(Remarq, LG-LN240)’를 공개하며 북미 시장에서 메시징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리마크’는 6.1cm(2.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소형 콤팩트 휴대폰이다. 130만화소 카메라, 푸시 이메일 서비스가 탑재됐고 스프린트(Sprint)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또 LG전자의 두번째 안드로이드폰 ‘LG-GT540’ 등 스마트폰과 퀄컴 스냅드래곤 1기가헤르츠(GHz) 중앙처리장치가 탑재된 ‘엑스포(LG-GW820)’, ‘쿠키 플러스(LG-GS500)’, ‘아레나’, ‘팝’ 등 풀터치폰도 함께 선보인다.
이외에도, PC와 웹(Web), 휴대폰 사이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LG 에어 싱크(LG Air Sync)’ 기술도 공개한다.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 북미사업부장 황경주상무는 “북미 고객 인사이트 발굴을 기반으로, 더욱 세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을 지속 출시해 북미 휴대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CTIA 전시회는 세계 100여 개국 4만5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미주 지역 최대 통신 전문 전시회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등 세계 1100여 개의 이동통신 관련업체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hong@fnnews.com홍석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