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맥아피 백신이 지난 21일 바이러스 정보를 담은 파일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특정 윈도 시스템 파일까지 바이러스로 인식해 버리는 오류를 일으켰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컴퓨터위기대응팀(US-CERT)은 “맥아피가 업데이트한 바이러스 정의(DAT) 파일인 ‘5958 DAT’가 윈도 시스템 파일인 ‘svchost.exe’를 바이러스로 인식해 삭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일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svchost’는 윈도 내 DLL 파일들을 구동하는 중요한 프로세스다.
맥아피측은 이날 추가 패치인 ‘EXTRA.DAT’와 장애를 일으킨 데이터파일의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했지만 자동 패치는 아직 미정인 상태다. 한국맥아피 관계자는 “어제 패치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원인이나 장애 규모, 복구 일정 등은 현재로서는 대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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