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사진)삼성 휴대폰 美서 ‘폭발’… 삼성 “원인 파악중”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15 17:19

수정 2010.05.17 09:58

미국에서 출시된 삼성전자 휴대폰이 폭발했다. 삼성전자 측은 폭발한 휴대폰을 수거, 정확한 원인을 파악중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IT 블로그 기즈모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한 휴대폰 ‘로그’(Rogue)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했다.

‘로그’를 구매한 미국 소비자(Corey)는 블로그에서 “휴대폰이 운전석 밑으로 떨어져 이를 줍기위해 운전석 슬라이드 레버를 밀어, 휴대폰을 주으려고 하는 순간 자신의 눈과 얼굴 앞에서 ‘로그’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휴대폰이 폭발하기 직전 ‘끽끽’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까운 체육관으로 달려가서 눈에 들어간 부서진 스크린 잔해와 휴대폰 조각들을 씻어냈고, 이후 병원에 가서 눈분위의 상처를 검진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에 스마트폰 폭발 사실을 알렸으나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고에 대해 삼성전자는 “현재까지는 제품 자체의 문제는 전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외부 충격이 가해져서 휴대폰의 외형이 변형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블로그의 게시물을 확인하고, 폭발한 휴대폰을 수거해 현재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중이다.

‘로그’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0’에서 공개된 터치스크린 휴대폰으로,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사이드 슬라이드 방식의 쿼티(QWERTY) 키패드가 장착됐다.
‘로그’는 미국의 정보통신 전문 인터넷 사이트 씨넷(CNET)이 올해의 최고제품(editor’s choice)으로 선정한 제품이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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