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월드IT쇼’ 최대 화두는 스마트폰·3D TV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25 16:27

수정 2010.05.25 16:22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월드IT쇼’(WIS)에선 올해 IT업계 최대 화두인 스마트폰과 3차원(3D)TV가 비중있게 다뤄졌다. 특히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히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분야인데다 KT와 SK텔레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또 3D TV분야는 두 업체가 세계 최고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여서 양사간 신경전도 치열하게 진행됐다.

이날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행사 참관 도중 “사후서비스(AS) 문제만 잘 협의하면 고객들이 원하는 아이폰 차세대 제품을 들여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KT 석호익 부회장도 아이패드 출시와 관련, “애플은 KT가 3세대(3G) 이동통신, 무선랜(Wi-Fi),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등 네트워크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은 20만개에 가까운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지만 네트워크 없이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KT를 한국 내 아이패드 출시회사로 낙점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3층 C홀(구 대서양홀)에 마련된 삼성전자관에서 삼성전자는 독자 운영체제(OS)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부스 한켠에는 ‘웨이브’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별도로 마련했다.

웨이브는 이번주 중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국내에도 올해 상반기 중 출시가 예정돼 있다. LG전자도 이번 주말께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옵티머스Q’와 후속 모델인 ‘옵티머스Z’를 선보였다. ‘옵티머스Z’는 SK텔레콤과 KT 두 통신사를 통해서 오는 7월께 출시된다. ‘옵티머스Q’는 1기가헤르츠(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쿼티(QWERTY) 키패드를 장착했고 트랙볼, 4방향 네비게이션 키를 장착됐다.

특히 최 위원장은 ‘옵티머스Q’에 사전탑재(pre-load)된 ‘스캔서치’를 통해 영화 정보를 휴대폰으로 전송받는 시연을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또 일반에 처음 공개된 ‘옵티머스Z’는 구글 OS 안드로이드 2.1을 탑재했고 쿼티 키패드를 없애 ‘옵티머스Q‘ 보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출시돼 현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3D TV 제품 전시전도 치열하게 진행됐다. 우선 삼성전자는 140cm(55인치) 풀HD 3D 유기발광다이오드(LED) TV 9대를 한면에 배치, 4면을 모두 36대의 3D TV로 채운 ‘3D큐브’를 선보였다.
또 세계에서 가장 얇은(7.98mm) 명품 디자인의 프리미엄 풀 HD 3D LED TV 9000 시리즈와, 3D TV 삼각편대(3D LED TV+3D LCD TV+3D PDP TV)도 전시됐다.

LG전자는 전체 TV 전시 공간의 3분의 1을 풀 LED LCD TV,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제품 ‘인피니아(INFINIA)’ 시리즈에 할애했다.
특히 3D 입체영상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LG전자의 향상된 3D 기술을 널리 알렸다.

/postman@fnnews.com권해주 홍석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