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새로운 시장 선점해야”..포털, 경쟁 치열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2 08:37

수정 2011.01.11 16:03

IT업계에 밀어닥친 ‘스마트’ 열풍으로 형성된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 포털들의 무한 경쟁이 시작됐다. 신성장동력부문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TV,모바일 검색.지도,소셜게임 등의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된데 따른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트와 네이버에 이어 다음도 카페를 활용한 소셜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소셜게임은 일반 게임과 달리 인맥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행하는 게임으로, 게임의 즐거움과 함께 인맥 구축도 가능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은 개별 카페 내에 소셜게임 영역을 넣고 이용자가 다른 카페에 방문하더라도 게임 정보를 동일하게 유지한 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 편리성을 높였다. 또 게임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한줄 게시판을 도입해 게임을 즐기면서 카페 내의 지인들과 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했다.


다음 카페의 첫 소셜게임은 플로우게임즈의 ‘아크로폴리스’로, 신화 속 그리스 도시에 자신의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이다.

다음 관계자는 “다음은 현재 국내 최대 수준인 850만개의 카페가 개설돼 이용자 수가 3800만명에 이른다”며 “다음카페를 플랫폼으로 한 소셜게임이 국내 소셜게임 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가 지난해 10월 오픈한 ‘소셜앱스’는 3개여월만에 매출 4억6000만원,내려받기 수 20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NHN은 현재 소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공모전 ‘크리앱티브’를 열고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최초로 ‘소셜게임’에 도전한 SK커뮤니케이션즈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만인 지난해 12월 누적매출 30억원을 달성했다. ‘네이트 앱스토어’는 PC를 기반으로 한 웹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모바일로 영역을 확장했다.

네이트 앱스토어는 개발업체나 개인 개발자들이 만들어 놓은 다양한 게임 콘텐츠들을 싸이월드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소셜 게임 플랫폼으로,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일평균 7000여명이 네이트 앱스토어를 신규로 사용하고 6만4000건의 응용프로그램이 내려받아지고 있다.

포털들의 스마트TV 시장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NHN은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네이버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을 지난 10일 맺었다. 2월 중으로 선보일 삼성 스마트TV에 적용되는 네이버 검색은 검색에 강한 네이버의 특징을 살리되 스마트 TV 이용패턴에 최적화된 기술과 사용자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스마트TV 시청 중 방송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직접 검색어를 입력해 궁금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찾아 볼 수도 있다.


SK컴즈도 삼성전자 스마트 TV에 싸이월드 사진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스마트 TV로 싸이월드 사진첩 앱을 이용해 미니홈피 콘텐츠를 보거나 리모콘으로 댓글도 달 수 있다.


다음은 KT의 쿡(QOOK)TV에 지도 서비스와 어린이 전용 콘텐츠인 ‘키즈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CJ헬로비전 및 LG유플러스의 인터넷TV(IPTV)에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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