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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속 브라우저 전쟁 ‘점입가경’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16 14:18

수정 2009.03.16 13:33

▲ MS는 자체 테스트 결과 ‘IE 8’의 로딩 속도가 라이벌 브라우저인 구글의 ‘크롬(Google Chrome)’과 모질라 재단의 ‘파이어폭스(Firefox) 3’를 앞섰다고 밝혔다. 사진은 MS가 공개한 결과표.
브라우저 시장에서의 ‘세계 최고속’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최근 애플이 사파리(Safari) 4 버전을 ‘세계 최고속 브라우저’라고 발표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웹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 8(IE8)’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처리속도를 보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MS가 최근 독자적으로 조건을 설정해 실시한 자체 테스트 결과 ‘IE 8’의 로딩 속도가 라이벌 브라우저인 구글의 ‘크롬(Google Chrome)’과 모질라 재단의 ‘파이어폭스(Firefox) 3’를 앞섰다는 것이다. 이번 테스트는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ComScore)의 조사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들르는 25개 사이트를 읽어들이는 속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MS의 이번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MS의 IE8은 25개 사이트 가운데 14개 사이트에서 가장 로딩속도가 빠른 브라우저로 선정됐으며, 구글 크롬 1.0과 파이어폭스 3.05버전이 로딩속도에서 수위를 차지한 사이트 수는 각각 9개와 4개에 그쳤다.


특히 MS 인터넷 익스플로러 팀은 단독 테스트를 실시한 이유에 대해 기존의 벤치마킹 프로그램들이 측정범위가 좁거나 인터넷 서비스업체나 라우터·케이블 모뎀 등 장비상태, 네트워크 트래픽 등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네트워크 상황을 고려하지 않아 정확한 결과를 산출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S는 비교 테스트 방법과 결과를 기재한 보고서와 측정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는 등 누리꾼들에게 같은 방법으로 테스트해 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IE 8은 오는 19일 정식 버전의 전세계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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