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구글코리아 구조조정 단행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30 14:54

수정 2009.03.30 14:54

구글코리아가 감원조치를 단행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최근 글로벌 차원에서 행해지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일부 마케팅 관련 인력을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코리아가 인위적으로 인원을 줄이는 것은 지난 2006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규모는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지난주 전 지사 차원에서의 구조조정에 따라 구글코리아에서도 부득이하게 정규직 감원이 행해졌다”며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구글코리아의 연구개발(R&D) 관련 인력들은 감원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구글 본사에서는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200명 정도를 감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이에 대해 급성장 과정에서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겹치고, 복잡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감원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구글 본사는 인력채용 담당 직원 100명을 감원했으며 올해 신규로 채용하기로 했던 100명의 채용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도 라디오 광고사업에서 철수하며 40명을 더 해고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에 마케팅·영업분야에 대한 정리해고 유혹은 구글이라고 해서 다른 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셈”이라며 “이번의 소규모 정리해고는 남은 이들에게 구글도 정리해고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 이상의 ‘경고’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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