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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이젠 글로벌 무대로

허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2.28 17:28

수정 2014.11.07 12:03



내달 1일로 3세대(G) 이동통신 ‘쇼’(SHOW) 첫 돌을 맞는 KTF가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조영주 KTF 사장은 2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쇼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쇼’ 고객 가치와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과의 5가지 약속’을 선언했다. 5가지 약속은 가입자인증모듈(USIM) 생활밀착 서비스, 글로벌 서비스, 영상통화 체험 확대, 믿음과 신뢰주는 서비스, 따뜻한 세상 만들기 등이다. 또 ‘쇼’를 글로벌 무대로 진출시킨다는 복안이다.

■KTF의 5가지 약속

KTF의 ‘쇼 고객과의 5가지 약속’은 가입자들이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KTF는 내달 중 USIM 이동성 서비스를 시작한다.
자신의 USIM칩만 있으면 어떤 ‘쇼’ 단말기도 자신의 휴대폰처럼 쓸 수 있게 된다. 4월에는 USIM에 신용·직불·주식거래 등과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금융 칩을 상용화한다.

저렴한 글로벌 로밍 서비스도 내놓는다. KTF가 중국 1위 이통사인 차이나 모바일과 손잡고 내달 출시할 ‘쇼 로밍차이나 넘버 요금제’가 대표적인 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KTF 고객은 중국 현지에서 중국용 번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70% 정도 로밍요금을 줄일 수 있다. 또 쇼 휴대폰으로 일본에서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4월에 시작한다.

■‘쇼’ 국내외서 이름값 높인다

‘쇼’는 지난해 말 가입자가 320만명을 넘어섰고 이달에는 420만명을 돌파했다. 연말까지는 770만명을 넘어서 1위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 사장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히트 모델을 개발하고 애플의 아이폰 같은 해외 휴대폰도 들여올 계획이다. 요금상품 경쟁력도 높인다. 그는 “SK텔레콤이 가족할인과 80%까지 할인되는 망내통화를 출시하는데 KTF도 이와 비슷한 대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화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지분투자로 직접 경영하게 된 말레이시아의 이통사 ‘유(U)모바일’ 상용서비스를 올해 시작한다.
KTF는 U모바일 가입자를 사업시작 1년 내 60만명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해외사업은 더 확대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해외 진출은 KTF의 말레이시아 현지 이통사업인 ‘유(U)모바일’처럼 현지 사업이 될 수도 있고 지불결제 서비스와 같은 해외 이통사와의 공동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다”면서 “해외 이통사가 ‘쇼’ 브랜드를 함께 쓰자는 요청도 한다”고 귀띔했다.

/wonhor@fnnews.com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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