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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제작자 개리엇,소유즈 타고 우주여행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3 18:31

수정 2014.11.05 11:23



‘로드 브리티시, 우주로 떠나다.’

RPG 온라인 게임의 고전 ‘울티마 온라인’의 제작자 리처드 개리엇이 관광객으로 탑승한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발사기지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됐다.

미국의 민간 우주여행사인 스페이스 어드벤처스의 이번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리처드 개리엇은 6번째 우주 관광객이 됨과 동시에 부자(父子) 2대가 모두 우주 비행을 체험한 최초의 미국인이 됐다. 형제 우주인과 부부 우주인은 이미 탄생한 바 있지만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들이 우주여행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처드 개리엇의 아버지 오웬 개리엇은 미 우주항공국(NASA)을 통해 1973년과 1983년 등 두 차례에 걸쳐 스카이랩과 우주왕복선 임무 등을 수행한 바 있다.


개리엇과 마이클 핀크(미국), 비행 엔지니어 유리 론차코프(러시아) 등 3명의 승무원들이 탄 소유즈 우주선은 14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도킹할 예정이며 개리엇은 24일까지 ISS에 머물게 된다.
지난 6월 AP통신은 개리엇이 이를 위해 3500만달러(약 449억원)를 스페이스 어드벤처스에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리처드 개리엇은 자신이 제작한 ‘울티마 온라인’ 내에서 세상을 창조한 ‘로드 브리티시’라는 애칭으로 존경받아 왔으며 2001년 엔씨소프트의 미국 현지법인 엔씨오스틴 개발총괄이사를 맡아 온라인 게임 ‘타뷸라 라사’를 제작한 바 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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