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야후 ‘아이팟’ 지도 서비스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3 09:58

수정 2014.11.05 11:27

국내 최초로 포털사이트에서 ‘아이팟 터치’ 전용 지도서비스를 선보인다.

야후코리아는 기존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던 서비스 기능을 간소화, 애플사의 인기 동영상·음악 플레이어 ‘아이팟 터치’에서 원버튼 클릭 방식으로 구동되는 국내 최초의 지도서비스인 ‘아이팟터치 전용 웹 지도서비스(가칭)’를 이달 내 공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야후가 준비중인 아이팟 터치용 지도서비스는 최종 사내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누리꾼들이 웹상의 지도서비스에 바로가기 방식으로 접속할 수 있는 터치 버전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야후가 이번 서비스를 공개함에 따라 국내 사용자들의 지도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지도서비스는 클릭 한 번으로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터치스크린 한가운데에 표시해주며, 목적지까지의 거리·소요시간을 텍스트 방식으로 나타내주는 기능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웹 버전과 마찬가지로 ‘커피’를 검색할 경우 주변의 카페나 커피전문점 등의 상호와 위치를 보여주는 식의 단어 검색기능 역시 지원한다.

하지만 거리에 비례해 택시 요금을 측정해 준다거나, 실시간으로 교통 체증 구간을 나타내주는 등 기존 포털사이트에서 제공되던 몇몇 부가기능들은 최종 탑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대해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작은 화면으로 지도가 보여지는 것을 감안, 인터넷 버전을 상당 부분 슬림화했다”며 “대신 경로찾기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등 이동 중 지도서비스를 활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기능에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애플사의 휴대폰 ‘아이폰 3G’에서의 지도서비스에 대해 이 관계자는 “같은 플랫폼인 만큼 실제로 아이폰용 서비스를 만드는 일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 본다”면서도 “국내 업체가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개발에 들어가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야후의 라이벌인 구글도 아이팟용 지도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구글 맵스’ 서비스를 정식 발표하지 않아 ‘국내 최초의 아이팟용 지도서비스’ 타이틀은 야후에게 돌아가게 됐다. 야후코리아는 한국에서 1998년 포털사이트 최초로 지도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2000년 지도 개편과 2004년 ‘야후 거기’ 오픈, 2007년 야후 글로벌 지도를 오픈하는 등 지도 서비스에 주력해 왔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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