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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캘린더,10년만에 컴백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5 17:08

수정 2014.11.05 11:13



10년 만에 ‘야후 캘린더’가 돌아온다.

야후는 데이터의 호환과 유저 인터페이스의 개편을 골자로 하는 ‘New 야후 캘린더’를 출시한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1998년 8월 17일 야후 캘린더가 최초로 공개된 이후 무려 10년 만의 업그레이드로 신규 제작에 가까운 대규모 개편이다.

이번에 공개된 신버전 야후 캘린더는 데이터 공유를 핵심 모토로 삼았다. 오픈소스 웹 캘린더의 표준 규격 ‘iCal’과 ‘CalDAV’를 지원하는 짐브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해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 애플, 모질라 등 타사의 캘린더 서비스와 데이터가 연동될 수 있도록 한 것. 야후 서비스 안에서도 자신의 일정이나 ‘해야 할 일(To do)’ 목록 등을 자신이 접근을 허용한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편리해졌다.
달력 화면에서 ‘줌 인’이나 ‘줌 아웃’ 기능을 이용해 특정한 날짜나 일정을 쉽게 찾아낼 수 있으며, 고정된 일정을 마우스로 끌어 다른 날짜에 던져 넣는 것만으로 일정을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새 버전에서는 체크해 둔 일정이 다가올 경우 문자 메시지(SMS) 등으로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알람 기능도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 야후 캘린더의 새 버전이 적용되지 않은 만큼 향후 SMS와 관련해 이통사들과 협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야후는 자사의 사진 공유 서비스인 플리커(Flickr)의 공유가 허가된 사진을 캘린더의 바탕 화면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지원, 이용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캘린더를 스스로 꾸밀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야후는 향후 캘린더 사이트를 이벤트 공유 사이트인 업커밍(Upcoming.org)과 연계하는 등 다른 야후 서비스와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새로운 캘린더 버전은 현재 미국과 브라질, 인도, 대만, 영국 등 영어권 5개국에서 제공되고 있다”며 “한국 등 여타 지역은 로컬라이징 과정을 거쳐야 하며 국내 적용 일정은 올해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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