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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하나되는 게임!사회공헌 시리즈] ⑤ 네오위즈게임즈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04 17:52

수정 2009.01.04 17:52



네오위즈게임즈엔 송년행사가 없다. 대신 6개 자회사, 700여명이 참여해 5가지 색상을 테마로 5가지의 ‘송년 자원봉사’를 벌인다. 그래서 네오위즈의 사회공헌활동은 ‘오색오감’으로 통한다.

실제로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둔 12월 23일, 이 회사 최관호 대표와 임직원 300여명은 서울 중계본동으로 총출동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들은 리어커와 지게에 연탄을 가득 싣고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들을 찾아 좁은 골목길과 미끄러운 언덕을 올랐다. 장비를 사용할 수 없는 가정에는 직접 하나씩 손으로 연탄을 날랐다.


■송년행사 대신 ‘오색 오감’ 자원봉사

오색오감은 △김장을 나타내는 빨강 △연탄을 뜻하는 검정 △장애환우 돕기인 노랑 △독거 어르신을 돕는 흰색 △어린이는 파랑 등 다섯 가지다.

임직원들은 색깔에 맞춰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이 행사를 위해 네오위즈는 2003년,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국내 최초의 온라인 1호 ‘세이클럽 아름다운 가게’를 열었다. 이용자들은 헌옷 아이템을 행사 기금으로 내놓고 겨울에 이용자들과 네오위즈 직원들이 함께 연탄배달에 나선다. 그 때문일까. 네오위즈는 2007년 올해의 인터넷기업상, 대한민국게임대상 사회공헌 부문 대상, 2008년 벤처사회공헌상을 받았다.

최관호 대표는 “네오위즈는 기업이 가진 인적, 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섬으로써 게임산업의 상생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옆과 뒤를 돌아볼 때”

네오위즈의 사회공헌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마법나무’는 그 가운데 하나다. 고객들이 ‘마법나무’ 홈페이지에 올려진 사연을 클릭하거나 응원하는 글을 남기면 네오위즈는 해당 사연과 관련해 후원금을 전달하거나 직접 자원봉사를 펼치는 구조다.

아낌없이 사랑을 나눠 주는 ‘나무’가 세상을 바꾸는 ‘마법’의 열매를 맺는다는 이 홈페이지는 인터넷이라는 수단을 이용, 사람과 사람을 빠르게 이어주는 접점 역할을 한다.

네오위즈는 마법나무를 통해 고객들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복, 참고서 등을 지원하는 ‘새 학기 물품 나눔 이벤트’, 해비타트와 함께 한 ‘사랑의 집 고치기’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장애인기능경기대회 ‘e스포츠 부문’ 후원행사를 가졌으며, 장애인경기대회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피파온라인2’ 대회 후원과 함께 장애인의 소원을 들어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고객들과 함께 열기도 했다.

또 다른 사회공헌 프로그램 ‘만원의 마법’도 네오위즈의 대표적 활동이다. 비정부기구(NGO)인 희망제작소와 함께 기획한 이 모델은 만원이 가진 힘으로 가족과 이웃, 더 나아가 세상을 살펴보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운영하는 게임포털 피망의 다양한 게임 이용자들이 함께 참여한 ‘만원의 마법’ 1기에는 무려 4000여명의 이용자가 참가 신청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네오위즈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원년’을 선포한 바 있다.
나성균 대표는 “지금까지 10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앞으로 10년, 20년은 옆과 뒤를 돌아보는 해가 되어야겠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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