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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임원 젊어졌다..40대가 ‘변화 주도’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15 18:38

수정 2009.01.15 18:38



KT가 40대 젊은 임원들을 전진 배치함에 따라 다가올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콘텐츠, 벤처캐피털, 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인력을 중용한 것. 이들은 유·무선, 방송·통신 융합시장에서 KT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미래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14일 KT 조직개편과 함께 보임된 임원 36명 중 12명이 40대다. 특히 이번에 새로 구성된 코퍼레이트센터(CC·Corporate Center)는 40대가 주축이다. 이곳은 이석채 KT 신임 사장의 경영원칙을 구체화해 가며 미래사업과 전략을 짜는 KT의 ‘머리’ 역할을 한다. 센터장을 맡은 표현명 전무(51)는 1958년생이다.
CC에서 함께 일하는 각 전략담당은 모두 40대 임원이다. 경영전략을 맡은 서정식 전문임원은 40세. KT 최연소 임원이며 하나로텔레콤 출신이다. 2년 전 외부에서 영입된 한동현 전략투자담당(42)은 소프트뱅크아시아인프라스트럭쳐펀드 대표를 맡았었다. 또 김형준 경영기획담당(46), 남규택 통합이미지전략담당(48)이 미래 KT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함께 참여한다.

KTF 마케팅제휴실장을 하다 KT 와이브로사업을 지휘하게 된 이경수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49), KTF 전략기획부문장을 했던 김연학 가치경영실장(47)도 40대 대표 임원들이다. 권순철 네트워크연구소장(47), 컨텐츠TFT장을 맡은 윤경림 전무(46)도 40대의 한 축이다.


KT 관계자는 “이 사장이 경영 모토로 내세운 ‘올 뉴(All New) KT’에 맞는 젊은 인재를 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기회가 될 성장엔진을 찾아가면서 KT를 바꿔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697개 상장사의 임원 평균나이는 53세다.
50대가 절반 이상이며 40대가 29.4%였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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