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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인턴채용 마감해보니..경력자 전체 35%나 달해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12 16:46

수정 2009.03.12 16:46



KT, KTF의 상반기 인턴채용 지원 마감 결과 직장에 다닌 경험이 있는 지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12일 403명을 채용하는 상반기 인턴직 모집에 총 2306명이 응시,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응시자 가운데는 다른 회사에 다녔던 직장경력자가 798명으로 35% 정도를 차지했다. 이 중 3년 이상 경력자도 98명에 달해 실업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고학력자도 많았다. 석사 출신이 75명, 해외 대학 졸업자는 21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66%(1524명)로 여자(782명)보다 배 가까이 많았다.

일하고 싶은 분야로는 뉴미디어사업, 상품기획 등 서비스개발 쪽에 지원자가 몰렸다. 미디어 분야가 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인터넷TV(IPTV) 등 뉴미디어에 대한 지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미디어 분야에서도 2명을 뽑을 예정인 IPTV 콘텐츠마케팅 쪽은 109명이 지원,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또 광고기획 및 인터넷전화, IPTV 등 새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는 서비스디자인 분야도 17명 모집에 214명이 지원, 관심이 높았다.

이번에 KT, KTF가 모집한 분야는 △홈·기업고객 마케팅 △네트워크 △휴대인터넷 △미디어 △유·무선 통합영업 △정보기술(IT) 서포터스 등 12개 부문이었다.

합격자는 이달 중순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하며 오는 4월부터 6개월간 전국에서 한달에 100만원 수준의 임금을 받고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KT는 인턴십 평가 결과가 좋은 사람에겐 정규직원 채용 시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KT는 하반기에 500명의 인턴을 추가로 채용한다. 또 대학 재학생 등을 중심으로 여름·겨울 방학기간 각 200명 규모의 단기 인턴도 뽑는다.


김한석 KT 인재경영실장은 “단순히 일자리를 만든다는 취지가 아니라 인턴들에게 실질적인 직무를 주고 현장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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