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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美서 휴대폰 결제서비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25 17:15

수정 2009.05.25 17:15



다날이 미국에서 메이저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빌투모바일(www.billtomobile.com)’이라는 독자 브랜드로 휴대폰결제 서비스를 하반기에 시작한다. 국내에선 이미 일반화된 휴대폰결제가 해외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를 위해 다날은 25일 미국내 전국 가입자망을 갖춘 대형 이동통신사와 휴대폰결제 시스템 개발 및 운영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상용화 직후 공개한다.

다날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 짐 그린웰은 “휴대폰결제는 다날이 세계에서 처음 개발했고, 이 서비스가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온라인 콘텐츠 시장 성장을 견인해 온 사실에 미국도 큰 관심과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온라인 게임, 음악, 주문형비디오(VOD) 등 미국 내 유료 콘텐츠 사이트와의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결제서비스는 우리나라에서 지난 2000년 처음 상용화됐는데, 매년 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 국내 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결제수단이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으로 제한돼 있어 휴대폰결제 같은 소액의 콘텐츠 거래를 위한 결제수단은 부족하다. 현재 미국 휴대폰 가입자수는 2억7000만명, 인터넷 이용인구는 2억2000만명이다. 유료 콘텐츠 시장 규모는 지난해 66억달러에서 오는 2013년에는 온라인 게임·음악시장을 중심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날은 지난 2006년 12월 실리콘밸리에 현지법인을 설립, 현지화된 사업모델 구축에 주력해 왔다. 2007년엔 현지 벤처캐피털로부터 600만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다날은 대만, 중국 등에 현지법인을 갖고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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