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무료 체험 이벤트 주민 번호 입력 조심!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06 17:58

수정 2009.07.06 17:58



대기업이나 주요 포털을 사칭해 새로운 서비스나 상품이 나와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온라인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라는 e메일을 보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신종 피싱수법이 등장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6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사용 중인 메일 양식을 이용하고 정상 사이트의 주소와 메일 보내는 사람의 주소를 유사하게 만들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신종 피싱 기업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정상적인 사이트 주소가 ‘webmaster@abc.com’이라면 신종 피싱메일은 ‘webmaster@reply.abc.com’이나 ‘webmsster@abc.com’처럼 비슷하게 위장한다는 것.

이들은 주로 △정수기 △새(新) 비법 영어회화 △공무원 수험서 같은 상품을 무료 체험할 수 있다고 속여 이름, 주민번호, 나이, 전화번호, 주소 등 광범위한 개인정보를 수집해 범죄나 스팸메일에 악용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피싱 메일의 이미지를 클릭했을 때 접속된 사이트의 온라인 주소가 비정상적으로 길거나, 정상 도메인과 동일하지 않을 경우 일단 의심하고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이벤트 등 웹을 통해 개인정보를 제공할 경우에는 꼭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에 접속, 신뢰할 만한 업체인지 확인한 다음 이용해야 한다”며 “이 점만 확실히 기억한다면 이 같은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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