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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로봇대상] 정운찬 총리 “세계 3대 로봇강국 가자”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3 21:59

수정 2009.12.03 21:59

정운찬 국무총리는 3일 “로봇산업이 반도체 신화를 이어가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는 오는 2013년까지 미국, 일본과 함께 세계 3대 로봇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시티 코스모스홀에서 파이낸셜뉴스 주관으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산업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로봇랜드 조성, 시범사업 확대 등 공공수요 창출을 통해 국내 로봇산업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두 주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기술혁신과 연구개발, 인력양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등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 매우 중요한 해로 더 이상 세계의 변방이 아니라 그 중심에 서서 국제질서의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나라의 품격을 드높일 수 있도록 로봇 기업인과 연구자 여러분들이 새로운 주역이 되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 “지난 3·4분기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고 수출도 역사상 처음 세계 9위의 위업을 달성했다”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불굴의 용기와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 총리는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신기술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세계 경제의 위기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국가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신기술 개발과 더 넓은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갈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로봇산업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이야말로 사회의 통합과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사진설명= 3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산업인의 밤' 행사장에서 정운찬 국무총리가 '휴보' 로봇과 악수하고 있다.
이 로봇은 이날 정 총리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휴보예요, 제 동생을 소개하겠어요"라며 달리는 로봇 '휴보2'를 소개했다. 이어 '휴보2'가 정 총리에게 힘차게 달려왔고 함께한 내빈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
'달리는 휴머노이드로봇'은 국내 최초이면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이룬 성과다. 사진=서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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