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게임 세상에선 나도 김연아”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7 16:49

수정 2010.02.07 16:49

오는 13일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게임업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림픽 관련 게임들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분위기를 돋우고 있는 것. 게이머들은 이들 게임으로 동계올림픽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도 밴쿠버 동계올림픽 관련 게임 출시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오인터랙티브는 피겨스케이팅과 스키 점프, 봅슬레이 등 12개 종목 14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 ‘2010 밴쿠버 올림픽’ 게임을 최근 내놨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와 계약을 맺은 ‘공식 게임’이다. 이 게임에선 올림픽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밴쿠버 모드’를 구현하여 2월 한달 동안 게임 내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오인터랙티브가 공식 게임을 출시한 것은 지난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또 다른 모바일 게임업체 세중게임즈는 아예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기대주로 꼽히는 피겨선수 김연아에 초점을 맞췄다. 게임 이름은 ‘김연아 윈터 게임즈’. 김연아 선수가 첫 금메달에 도전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이용자들은 스스로 김연아 선수가 돼 캐나다 밴쿠버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단련 및 기술 훈련을 진행한 후 각종 대회에 출전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 프로그램을 실전처럼 진행하게 된다.

모바일 게임뿐 아니라 비디오 게임들도 기다렸다는 듯 출시됐다. 한국닌텐도는 올림픽을 맞아 이 회사의 캐릭터 마리오와 소닉을 동원했다. 닌텐도 위(Wii) 용으로 발매된 ‘마리오와 소닉 밴쿠버 동계올림픽’ 게임은 위 리모콘과 눈차크를 스키의 폴처럼 좌우로 기울여 밸런스를 유지해야 하는 등 온몸을 이용한 조작 방식이 특징이다. 이 타이틀 역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게임으로, 실제 사용되는 코스나 시설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최대 4명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세가도 플레이스테이션3 전용으로 지난달 26일 스포츠 게임 모음집 ‘밴쿠버 2010’을 내놨다.
올림픽 공식 게임 홈페이지 (http://www.olympicvideogames.com/)에 가면 플랫폼별 게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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