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모아보는 온라인 인맥관리서비스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9 17:59

수정 2010.02.19 17:59

두 개의 블로그, 트위터, 싸이월드 미니홈피, 미투데이…. 파워블로거 김영민씨(가명)가 사용중인 온라인 인맥관리서비스(SNS)들이다. SNS서비스는 죄다 쓰고 있다고 보면 된다는 게 그의 말이다. '이 많은 걸 어떻게 다 쓰느냐'고 의아해할 만하지만 김씨는 "각 서비스별로 만나는 이들이 다르다"며 "전혀 어렵지 않다"고 설명한다. 서비스에 접속하지 않아도 글을 작성할 수 있는 등 여러개의 SNS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연동형 서비스가 비결이다. 최근 이 같은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여러개의 SNS를 사용하는 사람이 대폭 늘어나는 추세다. 김씨는 "SNS 전성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동형서비스로는 포털 파란이 최근 시작한 '블로그 동시글 발행 플러그인'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는 파란 블로그에서 작성한 글을 다른 포털 및 설치형 블로그와 트위터, 미투데이 등의 마이크로블로그에 게시글로 동시에 발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신이 사용중인 타사 블로그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글을 동시에 올릴 수 있다. 또 글을 올리는 것뿐 아니라 수정 기능도 지원해 멀티 블로그 통합관리 툴로서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반대로 플러그인을 통해 트위터에 작성한 글들을 모아 그대로 파란 블로그 게시글로 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파란 블로그 관리 메뉴에서 플러그인으로 들어가 트위터 계정을 연결한 후 트위터글 가져오기를 설정해두면 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싸이월드 블로그에 등록하는 댓글이 트위터에도 동시에 등록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댓글 연동은 사용자가 싸이월드 블로그에 댓글을 등록하면서 '트위터로 보내기' 옵션을 켜면 된다. 자신의 블로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댓글을 달 때도 트위터로 보낼 수 있다.

네이버는 블로그 글을 트위터나 미투데이로 발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중이다. 거꾸로 미투데이에 작성한 글을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다음 블로그, 이글루스, 텍스트큐브, 워드프레스 등 블로그에 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네이버는 다음과 이글루스 등 RSS를 제공하는 블로그라면 모두 이웃으로 추가할 수 있는 '열린 이웃 블로그' 서비스의 제한을 최근 5000명으로 풀었다. 해당 블로그를 방문하지 않아도 올라온 새 글을 모두 읽을 수 있다.

다음은 위젯뱅크를 통해 SNS 연동을 지원한다. '트위터 메시지 매니저' 위젯은 직접 트위터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다음 블로그나 카페에 설치된 위젯을 통해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또 '미투데이 위젯'도 나와 다음 카페나 블로그에서 방문자들이 자신의 미투데이 최신글을 볼 수 있다.

사용자들이 직접 개발한 연동 지원 서비스도 나왔다. 한 네티즌이 개발, 공개한 'twi2me'는 본인의 트위터에 작성한 콘텐츠를 미투데이로 동시에 보내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약 10분마다 트위터의 글을 미투데이로 보내준다. 아예 한 번 작성으로 여러 개의 블로그에 글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윈도 라이브 라이터(Window Live Writer), 구글 문서도구, 스프링노트 등을 사용하면 웹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글을 저장해 게시물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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