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공공정보 ‘국가 앱스’ 생긴다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21 17:29

수정 2010.02.21 17:29

올해 안에 각종 공공정보를 활용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사고 팔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장터 ‘국가 앱스(가칭)’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공공정보를 바탕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 돼 정보 이용이 대폭 늘어나고 편의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소프트웨어(SW)를 기반으로 신규 융합서비스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공공정보 개방 서비스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장터 ‘국가 앱스’를 연내 개설하기로 했다.

국가 앱스는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장터다. 정부는 우선 올 하반기에 신규로 개방하는 공공정보 10여개를 비롯한 40여개 서비스를 기반으로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연말까지 등록할 방침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민간사업자가 보다 진보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유료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말부터 휴대폰 등 각종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버스운행 정보, 농수산식품 안전 정보, 위해식품 정보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공공정보를 그 자리에서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그동안은 공공정보를 얻으려면 인터넷을 통해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한 후 일일이 찾아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국가 앱스에서 자신이 필요한 정보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은 후 모바일기기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가 앱스는 일반 이용자에게도 큰 편익을 가져다 주지만 민간사업자에게도 또 다른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공개하는 공공정보는 효용 가치가 큰 것들이 많아 민간 사업자들은 이를 활용해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발전시킨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유료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가 앱스가 개설되면 민간 애플리케이션 사업자가 대거 등장하고 이를 통해 신규 융합서비스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 앱스는 민간이 공공정보 개방 서비스를 활용해 신규 융합서비스 시장을 새롭게 창출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13년까지 100개 공공정보를 개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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